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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2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찬송가 : 321날 대속하신 예수께

 

십계명의 여덟 번째 계명은 도둑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둑질 하지 말라는 것은 5-10계명을 요약하는 이웃 사랑의 범위 안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웃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은 이웃 사랑을 깨버리는 행위일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도둑질 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22장에서 1-15절까지의 내용은 도둑질 하지 말라는 제 팔 계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1-4절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소를 도둑질해서 잡거나 팔면 다섯 배로, 양은 네 배로 갚아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도둑질한 소나 양을 자기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두 배로 갚아야 합니다. 같은 도둑질이라도 상황에 따라 배상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자세히 말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배상의 기준이 도둑질한 도둑놈이 아니라, 도둑질 당한 이웃을 기준으로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는 다섯 배를 양은 네 배로 갚아야 한다는 숫자적인 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를 키우고 길들이고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경제적인 비용과 시간이 양의 그것보다 더하기 때문에 양과는 차이가 있는 다섯 배를 갚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웃이 처한 상황을 고려한 배상의 차이입니다. 세심하게 이웃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계명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5-15절까지의 내용에서는 도둑질한 도둑놈 때문에 이웃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도록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7절에 어떤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겼는데 도둑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도둑이 잡히면 돈을 맡은 이웃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겠지만, 만약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이웃이 돈을 훔쳤다는 의심을 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돈을 맡긴 사람도 돈을 맡아둔 이웃도 서로를 의심하여 관계가 깨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8절 말씀처럼 돈을 맡아두었던 이웃이 돈에 손을 대었는지 조사를 통해 의심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율법입니다. 굉장히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에 공동체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한 사람에 대한 관심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이뤄져야 했던 율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웃에 대한 관심,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은 가정 공동체 안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함께 힘쓰고 애써야 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의 대상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아내와 남편, 자녀들, 부모님이며, 우리 가정교회의 가원들과 교회 공동체의 한 사람 한 사람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웃의 대상은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입니다. 그래야 16절 이후에 등장하는 약자들, 이방인, 고아와 과부를 우리의 이웃으로 삼고 이웃의 범위를 확장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21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애굽의 시절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과거 자유를 도둑질 당한 그래서 희망 없는 노예의 삶을 살아야 했던 시절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 모두는 도둑질 당한, 강도 만난 자들 이었습니다. 그런 희망 없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임했고,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이웃이 되어주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1절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사람 앞에서 거룩한 척 하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저와 여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때문에 우리가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의 범위를 확장해 갔을 뿐인데, 이러한 삶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도둑질 하지 말라는 팔 계명은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가정과 교회를 시작으로 확장된 의미의 이웃인 고아와 과부, 약자들을 위해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곳이 비록 불편하고 내가 손해 보는 자리일 수 있지만 하나님 사랑 때문에 감당하는 이웃 사랑의 자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것이 앞서 말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사람, 거룩을 향해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내게 거룩한 존재가 될 것이라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고 살아가는 가정과 교회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탄 구디백을 통한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주일 예배와 주일학교 부서 예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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