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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찬송가 214장)

말씀 : 출애굽기 39:1~43


오늘 묵상하는 39장의 말씀으로 성막의 모든 역사가 마치게됩니다. 이말은 오늘 본문전체를 통해서 말하고 있는 제사장의 옷으로 성막이 마무리되어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과 같이 이미 출애굽기 28장에서 제사장의 의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은 이전에 하신 말씀을 다시한번 반복하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라는 말을 7번이나 계속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오늘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광야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있는 성막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이전에 했던 말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7번이나 이것이 여호와의 명령이었고, 그 명령을 잘 준행하였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제사장의 의복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요즘에는 볼일이 없지만 예전에 집을 지을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의식이 상량식이라고 합니다. 대들보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집이 다 지어졌음에 대한 상징이며, 앞으로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평안과 안녕속에 살기를 바라며 행한 의식이었습니다. 건축물의 완성과 그 건축물에서의 평안을 기리고자 한 전통이었습니다. 고대사회로 가면 갈수록 이러한 의식의 강도와 의미는 더 짙어집니다.

오늘 말씀이 건축적인 면으로 본다면 이 상량식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대들보와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제사장의 의복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제사장의 의복이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지기에 하나님이 이렇게 강조하고 계시는지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1절을 보시면 정교한 옷을 만들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이 정교한 이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제사장의 옷을 만들때에만 사용되었습니다. 바느질을 한다는 의미의 이 단어는 이 옷이 다른 옷감과는 구별되어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또한 색실과 금실로 옷감을 짯다는 것은 당시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재료로 옷을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별히 구분하여 최고의 재료와 장인이 만든 옷이 제사장의 옷이라는 말입니다. 거기에 더해 가슴에는 흉패를 착용합니다. 온갖보석으로 장식된 흉패입니다. 겉에만 보이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27절과 28절을 보시면 속옷까지 다 만들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옷을 입고 있는 제사장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절대로 편하지 않았음에 분명합니다. 얼마나 거추장스러웠을까요? 제가 얼마전에 오차드에 갔다가 리바이스 청바지를 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메이커 바지라 그런지 이 바지를 입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왜요? 메이커니까.. 이런 우스개 이야기도 있습니다. 명품백과 가짜백을 구별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가방을 품이나 무릎에 안고 자리에 앉으면 명품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다라고요..

좋은것 귀한것을 몸에 걸치면 우리는 알게모르게 행동에 제약을 받게됩니다. 그런데 지금 제사장이 걸치고 있는 것은 그 제작방식부터 구별되었으며, 그 장식은 누가보아도 고급진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하나님이 그옷을 입은 제사장을 거룩하다고 하시고, 아름답다고 인정하여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옷이 얼마나 큰 제약이었을까요?

그러기에 제사장은 그의 전 삶이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그 옷을 걸칠때만 거룩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옷이 주는 불편함, 제약들이 제사장의 삶속에 그대로 묻어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을 완성하기 전, 다시한번 이 불편한 제사장의 의복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왜 일까요? 그 이유를 출애굽기 28장 43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불편하지만 이것을 입어야 살수있기 때문입니다. 거추장스럽고 너무 튀는 옷이기에 부담스럽지만 이 옷을 걸쳐야만 죄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성막을 완성하기 직전 왜 다시한번 제사장의 옷을 말씀하시는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우리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성경이 말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내는 것, 솔직이 이 삶은 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없고, 교회가 없는 것이 더 편할수 있습니다. 성경대로 사는 것, 솔직히 불편합니다. 손해볼때도 많고, 조롱도 당하고, 때로는 멸시도 당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의의옷을 입음으로 참된 자유함과 거룩과 의를 입었다고요? 하지만 지금 우리의 삶에서 그 모습을 못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까? 라고 주님께 반문하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이 불편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하십니다. 이 옷을 입어야 죽지 않는다고 말하십니다. 이 옷을 입어야 주님이 바라시는 영원의 삶을 살수 있다고 말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불편해 보이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옷을 입을때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과 관계할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출애굽기 29장 44절과 45절의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이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내가 이스라엘 자손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의 되리니.”

제사장의 옷을 입을때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만날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편해보이고 힘들어 보이는 그 옷을 기쁨으로 입을수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내 삶에 계신 하나님, 그분을 만남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의 삶을 통해 우리가 누릴 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임재를 오늘의 삶에 우리가 누리기 위해 입어야 하는 제사장의 옷을 기쁨으로 입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옷이 주는 불편함, 옷때문에 생긴 구별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옷으로 인해 누리는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복때문에 행복의 하루를 보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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