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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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명칭
어제까지 살펴본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이 거하실 성막이 세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터 살펴볼 레위기 초반부에서는 그 성막 안에서 드려지는 ‘제사에 대한 규정’을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레위기’라는 명칭은 70인경에서 비롯된 명칭인데, ‘레위지파에 관한’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레위기라는 책이 ‘제사와 제사장’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목이죠. 
그런데 오경의 다른 책들과 마친가지로 레위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이 책의 처음 나오는 단어들로 이루어져서 ‘그가 부르셨다’라는 의미를 가진 ‘바이크라’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이들에게 명령하신 말씀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자들에게 주시는 율법의 말씀이 바로 레위기 라는 것입니다.   

1장의 내용
오늘 우리가 읽은 1장의 내용은 다섯가지 제사중에서 첫번째로 ‘번제’에 관한 말씀이예요. 번제는 우리말로 ‘태우는 제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브리 원어로는 ‘올라’라고 하는데… 재밌는 것은 ‘올라’라는 히브리어의 뜻도 ‘올라가다’라는 말의 ‘알라’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제사드릴 때 제물이 타서 연기가 된 다음에 그 향기가 하나님께 올라가기 때문에 ‘올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이 번제는 ‘소나 양’을 잡아 드리는 피의 제사이고, 희생 제사 였습니다. 여기 안에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먼저 주목하여 살펴 보고 싶은 부분은 3절과 4절의 말씀입니다. 

3-4절의 내용
3절과 4절에 반복하여 강조되는 표현이 나옵니다. 3절에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라는 구절이고, 4절에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라는 구절입니다.
제사 드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를 기쁘시게 받으시는 것’이 중요한데, 주목할 것은 이 표현이 수동태로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쁘시게 받아 지는 것”이라는 말이죠. 
무슨 말인가 하면은, 하나님이 명하신 ‘제사’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제사를 드리는 자가 주체가 아니라, 제사를 받으시는 이가 주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쉽게 이것을 망각해요. 

오늘 날의 제사라고 할 수 있는 예배만 생각해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형식을 가만히 드려다 보면, 하나님은 영이시어 눈에 보이시지 않고, 예배의 모든 형식과 행위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행위로만 구성되어집니다.
지금 드려지는 이 새벽예배만 생각해봐도, 새벽 일찍 우리 중 누군가가 틀어놓은 찬양 소리가 있고, 그리고 나와서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있고, 그리고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설교를 전하는 설교자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것은 예배의 주체가 예배를 드리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은연중에 여기는 것입니다. 
예전에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를 사회 보시던 분이, 성도님이 대표기도하고 마치면, ‘감사합니다’ 하고, 헌금시간에 헌금을 받으면서도 ‘감사합니다’하고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생각하고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예배라는 행위가 인도자와 회중간에 소통으로만 치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예배할 때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예배를 드린다고 하나님이 그 예배를 다 기뻐 받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배가 온전히 드려지는 것은 예배를 받으시는 분의 뜻과 의지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제사의 방법 보다 중요한 것은 제사를 받으시는 그 분이시다”라는 사실입니다. // 레위기 전체가 어떻게 제사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내용입니다. 
그래서 레위기의 시작에서 그것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위기의 히브리어 제목이 뭐라구요? // ‘그가 부르셨다’ // 1절 말씀을 다시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있지만, 모세를 대표로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부르셔서 명하신 말씀’이 레위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신앙에 가져와서 적용하면, 신앙생활함에 있어서 방법론이나 시스템 보다 본질을 놓쳐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 주어진 정말 좋은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싱가포르에서 나눔과섬김의교회는 신앙생활하기에 거의 완벽하다고 할 만큼 모든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교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라는 시스템이 있구요, 그리고 그 안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양육프로그램, 훈련프로그램, 성경공부반, 성숙반, 제자반, 거기서 끝이 아니죠, 개인경건훈련도 합니다. 개인 묵상도 하고, 새벽기도도 참석 하시고, 말씀도 암송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모든 선한 행실들, 좋은 시스템은 결국 모두 우리를 부르신 그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자기 만족을 누리곤 하고, 성경통독 하고 나면 성취감을 느끼곤 하는데… 물론 그런것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 신앙활동의 목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정작 하나님은 놓치고, 이 시스템 안에 머물러 있기만 하는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지적했듯이, 성전 마당만 밟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거지요(사1:12).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와 같은 것입니다(딤후3:5). 
예수님 시대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랬던 것 처럼, 시스템 안에 깊숙히 들어와 있을 수록 스스로 속기 쉽습니다. 이런 많은 방법론들을 하고 있으면 내가 하나님을 잘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십독하면 하나님을 잘 아는 것인가! 좋은 신학교를 졸업하면 그 사람의 신앙은 좋은 것인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 많은 방법론과 시스템 안에 있는 우리의 신앙의 진위 여부를 어떻게 판가름 할 수 있느냐!!!  

하나님의 방법론에 담긴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이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많은 방법론과 시스템 안에는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이 반영되어 있어요. 그러니깐,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그 방법론을 성실하게 제대로 잘 지켜 행하면 반드시 우리는 그 방법론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닮아야 하는 아버지의 성품을 우리가 닮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대표적인 예가 14-17절에 등장하는 ‘새의 번제’입니다. 본문 2절에 보면 번제는 원래 기본적으로 ‘소나 양이나 염소’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가축이여야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예외적으로 ‘비둘기’를 제사 제물로 허용하신 거죠. 그것도 집에서 기른 집비둘기만 허용하신게 아니고, 야생에서 잡은 ‘산비둘기’도 제사의 제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대다수의 학자들이 말하건데… 이것은 형편이 어렵고 가난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17절 말씀 함께 보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라고 말씀하죠. 이 표현은 제사드리는 자가 소를 드릴 때나 양이나 염소로 드릴 때나 동일하게 말씀하신 표현이였어요(9,13절).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은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모두 동등하게 기뻐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긍휼히 많으실 뿐 아니라, 그 긍휼하심은 정말 정말 세밀하시고 세심하신 긍휼하심이였어요. 
비둘기를 제물로 드리는데, 다른 동물들은 모두 조각을 내고 드리는데… 비둘기는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라”고 말씀하시죠. 왜 그러셨을까요?  그 비둘기 한마리가 안 그래도 작은데.. 거기서 조각을 내면 얼마나 그 드린 것이 볼품없어 보이겠어요? 하나님은 그것까지 생각하신 것입니다. 드린자가 그래도 하나님 앞에 자기의 드린 제물의 크기의 작음으로 위축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사장들로 하여금 그 비둘기를 아주 찢지 않게 하고, 그 날개를 쫙 펴서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도록 한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인 것이죠. 여기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와같은 하나님의 아주 초정밀하고도 세밀한 관심과 배려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왔고, 그리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각 사람의 영혼을 그와 같은 방식으로 붙들고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바로 이와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안다는 말이고, 그리고 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면, 그 사랑을 흘려 보내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최근에 이와같은 세심한 배려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첫날, 새벽에 도착했는데 아침 먹고 정신이 없는거예요. 잠도 오지 않은데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선교관 가족실에만 있자니 좀 답답하고, 그래서 있는데, 담임목사님이 오전에 괜찮으면 보타닉가든을 다녀오면 좋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갔는데.. 정말 잘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아인이는 ‘부모님, 저를 싱가폴에 데리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구요. 둘째 영인이도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그렇게 한바퀴 돌고 땀이 범벅이 되어 들어왔는데, 목사님들께서 2층 냉장고에 시원한 음료수와 과일들을 준비해주셨더라구요. 이런게 바로 ‘세심한 배려’이건죠. 이건 단순한 친절이나 매너를 뛰어넘는 ‘마음’이 표현된 ‘세심한 배려’이고,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이 반영된 결과라고 저에게 와 닿았습니다. 
또 한번 경험한 세심한 배려는 저희 가족들이 저희 아내만 빼고 다들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 감기에 걸렸다고 하니깐, 성도님들이 구글에 검색을 해서 좋은 약들을 캡쳐해서 카톡으로 보내주시는거예요. 싱가폴 현지에서 어디에서 어떤 약을 구해서 먹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세심한 배려는 저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이와같은 세심한 배려 속에 담긴 그 사람의 마음이죠. 하나님도 ‘새의 번제’를 허용하시면서 그와 같은 세심한 배려를 고려하셨던 것입니다. 그 말은 우리가 이제 레위기를 아침마다 묵상하면서 만나게 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많은 제의적 방법론 속에는 이와같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들을 반영해 놓아 주셨고, 우리는 그 속에서 그것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진실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성품을 담아내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크게 두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는 ‘제사의 방법론이나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제사드림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라는 것과 그리고 그 하나님을 온전히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그 방법론 속에 담긴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닮아가게 되고,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사모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각자의 삶에서 살아갈 때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더 알기를 힘쓰고,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이 나의 삶에 온전히 드러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좋은 방법론과 시스템 안에서, 자기 만족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진실로 더 알아가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을 온전히 담아내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싱가포르 땅의 빛으로 소금으로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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