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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4이웃을 위한 자유 사용

찬송가: 292주 없이 살 수 없네

 

신명기 24장의 핵심은 마지막 22절에 있습니다. “애굽 땅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종은 자유가 없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애굽에서 이스라엘은 자유가 없이 환경과 사람에 얽매여 살아야 했습니다. 소망 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살아야 했던 자들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있어서 지금 누리는 자유는 조건 없이 주어지는 선물과 같은 자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자유를 누리는 상황에서 과거의 종의 모습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실까요? 왜 하필 안 좋았던 과거 종의 모습을 기억하라는 것일까요?

 

안 좋은 것을 기억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다시는 그 때로 돌아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 또는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유를 박탈당했던 사람만이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굽 땅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는 것은 종의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자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유자로 살아갈 때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이웃의 자유를 헤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지사지입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았는데 그 과거를 잊고 나 자신이 애굽이 되어 다른 이들을 종으로 삼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1-4절의 말씀을 보면 이 본문이 단순하게 이혼의 자유를 말하는 본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절에 보면 당시 사회에서 남자는 여자의 수치 되는 일때문에 이혼을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황당한 이유를 들어 이혼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갑의 입장, 여자는 을의 입장이라는 당시의 문화적 차별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작성하도록 했던 1절의 첫 번째 남편의 이혼증서와 3절에 나온 두 번째 남편의 이혼증서는 오히려 여자 편에서 여자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법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니 다시 말해서, 당시 사회의 강자였던 남자들에 의해서 여자들의 자유가 빼앗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5절에 보면 결혼 후 1년 동안 남자의 자유는 아내의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6절에는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생명의 자유를 빼앗지 않는 한도 안에서 돈을 빌려주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신명기 24장에서 나오는 예들은 전부다 이웃의 자유를 빼앗으면 안 된다는 내용들입니다. “애굽 땅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14-15절은 가난한 품꾼에 대한 내용입니다. 월급을 적게 받는 파트 타임 워커들, 마이그런트 워커들, 청년들 같은 경우 호텔리어 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4절에 그들이 너희의 교회 형제들이던, 교회 안 다니는 외부 사람이던 상관없이 동일하게 잘 대해주라고 하십니다. 특히 15절에 그들의 품삯을 제 때 주라 하십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월급 하루 밀리고 일주일 밀리는 것은 그들의 자유를 빼앗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15절에 말한 것처럼 죄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7절에는 이것이 악한 행동이며 이런 악을 공동체 안에서 제거하라 말씀하십니다.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구원의 자유는 모두에게 동일하며 소중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17절에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억울하게 하지 말라 하십니다. 19절에 밭에서 추수한 곡식의 일부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 일부러 남겨놓으라 하십니다. 20절은 감람나무의 열매를 21절은 포도나무의 열매를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일부러 남겨놓으라 하십니다. 저들이 최소한으로 살아갈 자유를 위해서 공동체가 최선을 다해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모른 척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형제의 자유를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애굽 땅 종 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구원을 통해 우리를 자유자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나를 위한 자유가 아닙니다. 형제를 위한 자유이며, 공동체를 위한 자유입니다. 만약 이것이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한 자유라면 그것은 애굽 땅으로 다시 돌아가 종으로 살아가는 꼴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나 자신과 가정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은 오늘 나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거 우리가 애굽 땅 종 되었던 자들이었음을 기억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로 인해 주어진 자유를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이웃을 위한 자유로 사용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웃을 위한 나의 자유 사용을 위하여

주일 예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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