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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인생
(신25장)
찬송가 (260장 /구194장) :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서론
설교는 설교를 듣는 청중에 따라 그 전하는 메시지가 완전히 달라진다. 초신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이미 믿은지 오래된 신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오늘 모세의 설교도 먼저 이 설교를 듣는 청중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출애굽 광야 1세대가 아니라,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출애굽 2세대를 향한 메시지이다. 출애굽 1세대는 영적으로 이제 갓 태어난 갓난아기라고 한다면 지금 모세의 설교를 듣는 출애굽 2세대는 이미 영적으로 많이 성장한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성인에게 요구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당연히 ‘초신자’ ‘갓난아기’에게 요구하는 말씀보다 더 까다롭고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본문을 한마디로 요약 _ 비겁하게 살지 말라
오늘 본문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본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겁하게 살지 말라”는 말씀이다. 살면서 나 스스로가 비겁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사람은 언제 비겁해질까? 아마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을 회피하려 할 때 비겁해지는 것 같다. 

비겁함의 이유 “책임회피”
오늘 본문 1-3절에는 ‘사람은 마땅히 자기 죄에 대한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한다. 자기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4절에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는 말은 그 당시에는 추수 때에 소들이 곡식을 밟게 해서 그 곡식을 다듬었는데, 그 때 소들은 떨어진 곡식들을 주어 먹음으로 자기 배를 채운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소 주인들은 그 떨어진 곡식을 소에게 못 먹게 하려고 입에 망을 씌우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소의 주인이라면 소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다. 
5-10절은 상당분량 ‘형이 죽으면 형의 아내를 아내로 삼는 수혼법’에 관한 말씀이다. 이 말씀도 마찬가지로 형이 죽으면 형의 가족에 대한 책임을 동생이 지라는 말씀이다. 
11-12절에는 특이한 말씀인데, 여자가 여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일을 처리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남자는 남자의 책임을 다하고, 여자는 여자의 책임을 다하라는 남녀의 구분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라는 말씀이다. 
13-16절에는 장사할 때 ‘두 종류의 저울이나 되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속이지 말고 공정하게 거래하라는 말씀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말씀이다. 

책임회피하며 비겁하게 살면 어떻게 되는지 _ 아말렉
17-19절에는 그렇게 책임을 회피하고 비겁하게 살면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좋은 샘플을 통해 말씀하신다. ‘아말렉이 과거에 이스라엘 진영의 뒤에 쳐져있는 그룹을 야비하게 공격한 일’을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했더니 결국에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셨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의심심장한 여운을 두고 말씀을 맺는다. 

그런데 살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가 살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죄에 대한 책임을 모두 다 지고 살까? 죄를 지어도 때로는 남들에게 들키지 않는 죄도 있지 않는가? 그러면 그런 죄까지 모두 자진신고해서 죄를 고백하고 죄에 대한 죄값을 다 책임져야 하는 것인가!
오늘 본문에서 아주 긴 부분을 할애하면서 까지 이야기 하는 ‘형이 죽으면 형수와 그의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것’ 물론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제가 그 당시에 똑같은 상황이였다면, 형수를 아내로 맞는 것은 좀 과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9절 말씀 처럼, 그냥 차라리 침 뱉음을 당하고,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고서라도 그냥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처럼 우리는 살면서 나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마땅히 행해야 할 것들로 자신의 책임을 모두 지고 사는 것을 말씀한다. 
그런데 이와같은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마땅히 행해야 하는 어떠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할 때,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말씀을 다 지켜 낼 수 없는 자의 죄’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3:20)

율법, 즉 성경이 우리에게 마땅히 행해야 하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의 목적은 ‘죄를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이 강조하고 드러내는 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모든 이 책임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감당하셨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 즉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는게 아니고, 모든 책임을 대신 감당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은혜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모든 책임을 대신 감당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인생에 대한 책임 지는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성령의 강력한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마땅히 행해야 하는 어떤 일에 대해서 행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된 것이다. 

결단과 적용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우리 앞에 놓여진 많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다. 물론 우리의 힘으로 어느 정도는 책임을 질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내가 책임진다고 다 해결될 문제도 없고, 그리고 책임질 수 없는 문제도 너무 많이 우리 앞에 쌓여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분께 내어 맡기는 것이다. 그분께 내어 맡길 때 우리안에 주어지는 주님의 마음, 담대함으로 맡겨진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주님이 나의 모든 짐을 대신 짊어져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 주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감당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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